전국연합뉴스 김영대 기자 | 태안군이 8월 19~22일 4일간 진행된 을지연습과 관련, 전시 양곡배급 상황을 가정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해 관심을 끌었다.
군은 지난 21일 태안군민체육관에서 가세로 군수 등 군 공직자를 비롯해 태안경찰서, 태안소방서, 의용소방대, 군부대, 태안농협 등 6개 기관·단체와 지역 주민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제훈련은 전시 및 평시와 연계된 국가비상대비태세의 확립과 더불어 유사 시 재난대응능력 향상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훈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양곡수송차량과 순찰차, 작전차량, 소방차, 구급차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됐다.
올해는 그동안 중점적으로 다뤘던 ‘적 침투 및 테러로 인한 피해복구’ 훈련 대신 ‘전쟁발발 후 지역적 양곡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정부양곡의 적정 공급’을 주제로 진행, 국가비상사태 속 식량 사정 악화와 지역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 대응능력 배양에 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더욱 강조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주제에 맞춰 태안읍 지역 주민들도 함께 하는 주민 참여형 훈련으로 진행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훈련에 앞서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시연, 군부대의 방독면 착용법 교육 등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으며, 훈련결과 보고와 강평을 통해 훈련의 보완점을 살피는 등 효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기도 했다.
훈련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주신 6개 기관·단체 130여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훈련이 유사 시를 대비하는 교범과 행동지침이 될 수 있도록 훈련내용 복기와 대책 마련 등 후속조치의 이행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