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전남 구례군은 지난 8월 20일부터 ‘구례 10.19연구회’가 주관하는 ‘여순사건 역사학당’심화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월부터 「여순사건법」이 시행되면서, 군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피해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여순사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순사건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연구회는 역사학당을 기획했다.
연구회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역사학당 기본과정을 운영하여 23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번 심화 과정은 여순사건의 전개 과정과, 구례군의 피해사례를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어 여순사건의 보편적 사실과 구례 지역 여순사건만이 가진 특수성을 두루 공부한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김순호 군수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여순사건의 희생자가 1,318명, 비공식적으로 3,000명 이상이 발생했으나, 희생자의 유족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그날의 아픔을 차마 말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역사학당을 통해 더욱 많은 군민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역사학당 심화과정은 기본과정 수료자뿐만 아니라, 여순사건에 관심 있는 군민 누구나 청강할 수 있다.
강의는 구례군 노인회관 강의실에서 11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구례 10・19연구회나 구례군청 총무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