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아동·청소년의 적극적 참여와 권리 보장을 위해 성북구 아동·청소년 참여예산 정책공유회를 지난 8월 31일 토요일 성북구청 성북아트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아동·청소년의 실질적 참여권 보장을 위해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관내 아동·청소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하여 실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함에 따라 예산편성의 투명성 및 민주성을 제고하고,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 7월 성북구 아동·청소년으로부터 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여 총 35건의 사업을 신청받고, 소관부서에서 사업의 적정성, 법령 저촉 여부 및 실현 가능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이날 월곡청소년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된 정책공유회에서는 사업 제안자와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 사업에 대한 부서 검토 현황을 공유하고, 그룹별 토의를 실시하여 정책의제를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작년 선정된 참여예산 사업의 2024년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이후 6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토의 활동을 진행했다.
부서 검토 결과 반영 가능 사업으로 분류된 안건에 대해서는 제안 내용을 구체화, 사업목적 및 내용이 비슷한 안건과 통합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미 시행중인 사업 및 반영 불가 사업으로 분류된 안건에 대해서는 내용을 전면 수정하여 최종 안건으로 상정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룹별로 배치된 퍼실리테이터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제안한 안건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수정·보완할 수 있었으며, 활발한 의견 교환 및 토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 올림픽, 청심환 페스티벌 등 최종 12개의 상정 안건이 정리됐다. 정리된 안건을 발표하는 것으로 정책공유회는 마무리됐으며 오는 10월 참여예산 총회를 통해 내년도 예산 집행에 반영될 최종 사업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이 제안한 사업이 단순히 의견에 그치지 않고, 잘 다듬어 성북구의 좋은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아동·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동·청소년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