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은평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롯데시네마 은평에서 개최된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SESFF)’가 청년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지난해 청년 영화인을 발굴하고 독립영화를 진흥시키고자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영화 ‘마지막 4중주’를 재현한 청년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된 개막식은 개막선언, 시상식과 함께 개막작 ‘디-데이, 프라이데이’와 제작지원작 ‘나만 아는 춤’이 상영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출품된 4천3백50편 중 엄선해 본선에 진출한 국내 경쟁 26편과 국제 초청 4편의 영화 상영이 3일간 진행됐다. 총 7개 섹션의 다양한 주제, 새로운 시도의 작품 상영으로 올해도 전 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최초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 14편, 국내에서 최초 상영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4편 상영으로 신인 배우와 감독을 발굴하고, 독립영화의 매력을 알리는 발판이 됐다.
섹션별 영화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GV) 자리도 마련됐다. 감독, 배우들과 영화 촬영 중의 에피소드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공유하고, 관객들이 직접 질문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상영의 장을 넘어 감동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한국영화사 포스터 전시와 상영 영화 청년 감독들의 책상을 재현한 테이블 전시, 현장 이벤트 등 풍성한 부대행사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에서는 ▲황금날개상 ‘디-데이, 프라이데이’ 이이다 감독 ▲심사위원특별상 ‘탄피’ 김재민 감독 ▲샐러드데이즈상 ‘시선정’ 김혜지 감독 ▲우수연기상 ‘그깟, 머리핀’ 홍하나임 배우 ▲우수스태프상 ‘소용돌이’ 김현아 미술감독 ▲관객상 ‘라스트씬’ 황재필, 김효준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청년영화제를 통해 청년 영화인들의 훌륭한 작품이 상영되고, 관객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보람을 느꼈다”며 “은평과 청년영화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예술인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으며, 주민과 함께 문화예술로 호흡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