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영대 기자 | 태안군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특별한 건강교실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보건의료원은 이달 초 보건의료원 어르신건강센터에서 관내 65세 이상 노년층 155명을 대상으로 ‘AI-IOT 기반 어르신 맞춤형 대면 건강교실’을 진행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노년층의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만성질환 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의료원은 AI-IOT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등록자 중 고혈압 전 단계(81.29%) 및 내당능장애*(54.19%)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예방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건강교실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생체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비정상으로 저하된 증상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력 4명이 △기초 측정(혈압·혈당) 및 건강 상담 △고혈압·당뇨병 관리 및 합병증 예방 교육 △영양성분표 활용 교육 △자가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 교육 등을 진행했으며, 건강관리 앱을 통한 질의응답을 병행해 애로사항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활동량계와 블루투스 혈압계·혈당계 등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교육의 실효성과 효과성이 향상되고 참여자들의 흥미 유발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원거리 거주나 고령 등의 이유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도 병행 추진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