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영대 기자 |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이 충남 태안에 조성됐다.
태안군은 10월 26일 태안읍 동문리에 위치한 가족공감센터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및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및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가족공감센터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안여고 댄스동아리 ‘코크’ 및 공동육아나눔터 소속 어린이들의 발레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이날 개관식은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인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센터 내·외부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새로이 마련된 각종 시설들을 직접 살폈다.
또한, 이날 개관 행사에서는 ‘제4회 태안군 가족축제’ 및 ‘2024년 2차 청소년어울림마당’이 함께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으며, 지역 청소년을 비롯한 주민 약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일원 30여 개의 체험부스에서 각종 놀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태안군가족공감센터는 영유아와 청소년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총 사업비 278억여 원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1만 6324㎡, 건축면적 3209㎡, 연면적 6021㎡의 지상 3층 건물로 ‘가족센터동’과 ‘어린이꿈키움터동’으로 나뉘며 어린이수영장과 놀이터, 과학관, 미디어센터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2천여 권의 도서가 비치된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가족놀터’, ‘창작스튜디오’, ‘창작방송실’, ‘꿈자람배움터’, ‘공유주방’ 등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으며, 외부에도 에어바운싱과 바닥분수, 유아숲체험원, 암벽등반장 등 각종 시설이 조성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도 “태안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들어서 기쁘다”, “태안에 이런 시설이 생겼다는 게 놀랍다”, “시설이 워낙 좋아 가족들과 여가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태안군가족공감센터의 개관을 반겼다.
군은 저출산 등 인구감소 문제 해소와 ‘아이 키우기 좋은 태안’ 조성을 위해서는 군민들을 위한 교육·문화·체험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민선7기부터 태안군가족공감센터 건립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최종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2020년 조달청과 ‘건축설계용역 맞춤형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자연과 함께 즐기는 ‘놀이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기관과 함께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주민 눈높이에 맞는 시설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 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 태안군은 올해 3월 건축공정을 마무리한 뒤 내부 인테리어 및 외부 조경 등 꼼꼼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날 마침내 개관의 결실을 거두게 됐다.
군은 새로이 조성된 태안군가족공감센터가 우리나라 가족복합 문화시설의 선두주자로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이용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시설 확충 및 관리에 나서는 등 센터의 질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가세로 군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태안군가족공감센터는 어린이들이 호연지기를 키우는 장소이자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태안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며 “가장 선도적인 공간으로서 미래를 향한 희망의 씨앗을 품고 가족의 꿈이 영글어 가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