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삿갓 기자 |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의 ‘전통 국악기 기증 모집’이 첫 결실을 맺었다. 재단은 지난 13일 2014년 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김동환 악기장(고령군)이 우륵 국악기연구원을 통해 가야금 2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동환 명장은 30여 년간 전통 악기 제작에 헌신해 온 장인이다. 2014년 경상북도 고령군 명장으로 선정된 그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지역명사 및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디 학교에서 가야금 제작 기법을 소개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가야금은 한국 전통 제작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통 음악 문화를 알리는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비세상을 방문하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 음악 문화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재단은 오는 29일까지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 국악기 기증을 받고 있으며, 기증된 악기들은 선비세상 한음악당에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우리 전통 음악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재단 마케팅팀(☎054-630-971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공예 명장의 귀중한 기증을 시작으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인 국악기 보존과 계승에 더 많은 분이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기증받은 국악기들이 선비세상 한음악당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