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동수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군민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버스 승강장에 방풍막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풍막은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승강장을 중심으로 주요 노선 15개소에 설치됐다.
군에는 현재 스마트 버스승강장 2개소가 운영 중이며, 온열벤치도 32개소에 설치돼있다.
이번 방풍막 설치는 기존 시설과 함께 한파 속에서 군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27일 그 효과를 발휘하며 군민들로부터 큰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한파와 눈보라 속에서도 방풍막이 설치된 승강장은 군민들에게 안전한 쉼터 역할을 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임명자 씨(증평읍, 67세)는 “날씨가 너무 추워 걱정했는데, 이렇게 바람도 막아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정말 좋다”며, “추운 날씨에도 군에서 세심하게 신경 써 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영 군수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이틀간, 바쁜 일정 중에도 틈틈이 지역 내 승강장을 찾아 방풍막 설치 상태와 온열벤치 작동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또 현장에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불편사항과 추가 개선 요구를 청취했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방풍막 설치는 강추위 속에서도 군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부족한 부분 보완을 통해 겨울철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