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동수 기자 | 청주시와 중부지방산림청은 2일 상당구 용암동 용정산림공원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공동산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용정산림공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안병기 중부지방산림청장, 송광헌 보은국유림관리소장이 참석했다.
산림청 소관 국유림인 용정산림공원은 2008년에 조성됐다.
당시 산림청은 4억1천만원을 들여 산책로 2km와 무궁화동산 3천㎡를 조성하고 초목류 1만3천여 그루를 식재해 관리해왔다.
청주시는 경사가 낮고 숲이 어우러져 누구나 걷기 좋은 용정산림공원에, 맨발걷기 열풍으로 이용객이 급증하자 공원 인근에 시민편의 시설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용정산림공원 맞은편인 낙가산 입구 시유지에 세족시설을 설치했고 올해에는 신발장 등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보은국유림관리소와 협의해 숲길에 돌출된 나무뿌리를 제거하는 등 정비 작업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청주시는 용정산림공원의 국유림을 무상으로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원에 이용객을 위한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산책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용정산림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중부지방산림청 산하 보은국유림관리소는 주차장과 접한 공원 내 고사목 등 위험 우려가 있는 수목을 12월까지 정비할 방침이다.
한편 청주시와 중부지방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맺은 건, 지난해 12월 상당산성과 선도산 일원에 대해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도시숲 공원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림청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신속하게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