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 19일부터 한 달간 20개 동 주민자치회 대상 찾아가는 의제발굴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자원조사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의제 발굴과 주민참여 확대 등 공공성 높은 주민자치계획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북구 20개 전 동(洞) 주민자치위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월 19일 장위3동을 시작으로 한 달간 동별 순회 의제발굴 워크숍을 진행했다. 각 동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자원조사를 바탕으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동 단위 현장에서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해결법을 논의하며 공공성 높은 지역문제 해결형 주민자치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자리였다.
특히 성북구는 지난해 양성된 주민자치 퍼실리테이터가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도출하고 논의하는 등 주민자치회 위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동단위 주민자치공론장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공공성 높은 주민자치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자치회와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 방문해 다양한 협치의제를 발굴하는 ‘현장으로 찾아가는 의제발굴단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주민자치교실’ ‘주민자치계획 수립에 대한 지속적인 동별 맞춤형 컨설팅’ 등 6월 예정인 20개 동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별 발굴된 의제는 주민자치회 내에서 충분한 토론과 숙의를 거쳐 구체화 되고, 관계부서에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오는 6월 주민총회를 통해 각 동의 주민자치계획으로 최종 결정된다. 선정된 주민제안 사업은 2026년 예산에 반영되어 각 동 주민자치회를 통해 실행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고민하며 지역의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주민자치를 통해 주민자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하며 지속가능한 성북구의 생활자치 문화 조성에 다양한 지원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