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의정부시 보건소는 최근 B형 인플루엔자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개인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감시자료에 따르면, 2025년 14주차(3월 30일~4월 5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16.9명으로, 유행 기준인 8.6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최근 4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주차 8.0명에서 11주차 10.8명, 12주차 13.2명, 13주차 16.3명, 14주차 16.9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감염률이 두드러지며, 13~18세 연령대에서 외래환자 1천 명당 56.1명, 7~12세에서 53.8명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봄철에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가정과 학교 내 예방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기침 시 마스크 착용 등 기침예절 실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실내에서는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예방접종 참여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의료기관 방문 등의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시 보건소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A형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이력이 있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은 여전히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다.
장연국 소장은 “봄철에도 인플루엔자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가정과 학교에서 손씻기와 기침예절 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