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음도훈 기자 | 연수구가 유치도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재외동포청의 인천시 유치에 대한 구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7만 1천153명의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한다.
국회에서의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 통과에 이어 지난 7일 연수구가 인천시의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한 지지선언과 함께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인지 10여 일 만이다.
연수구는 짧은 기간임에도 연수구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각종 사회단체와 자생단체 등이 적극 동참하면서 최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7만여 명의 서명 참여를 이끌어 냈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연수구청 누리집과 모바일 등을 통해 이루어졌고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단체들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교부의 발표를 앞둔 재외동포청의 입지는 시작부터 역사성과 접근성뿐 아니라 국제도시라는 기반 환경까지 갖추고 있는 인천이 최적지로 거론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또 역사·문화적 환경에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재외동포들의 정주 여건 등을 충족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등이 있어 도시별로 재외동포들의 인천 유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재외동포청 설치 발표 이후부터 유정복 인천시장이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와 하와이 등을 돌며 재외동포들의 인천 유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특히 연수구민들은 인천이 뛰어난 투자환경과 함께 송도아메리칸타운, 글로벌캠퍼스 등 미래가 보장된 생동감 넘치는 도시라는 자부심에서 자발적 서명운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인천은 재외동포 역사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이민사의 출발점”이라며 “첫 이민선으로 동포들을 떠나보낸 지 120여 년 만에 이제는 인천이 그들을 정중히 맞이할 수 있는 마중지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