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의정부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시 조속한 발견과 가정 복귀를 지원하는 실종예방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배회 증상이 있거나 실종 경험 또는 실종 위험성이 있는 지역 내 60세 이상 치매환자다. 치매안심센터 방문․등록을 통해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사전 지문 등록 서비스, 배회감지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는 대상자의 고유번호를 옷 등에 부착하는 표식으로, 발견 시 경찰관이 고유번호를 통해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전지문 등록 서비스’는 지문, 사진 등 대상자의 정보를 경찰청 시스템에 미리 등록해 실종 시 신속한 신원 파악이 가능하다.
‘배회감지기’는 가방 등에 걸 수 있는 고리 형태로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대상자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서비스 지원을 원하는 치매환자 및 보호자는 거주지와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사전에 필요서류 등을 전화로 문의 후 방문하면 된다.
이 밖에도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가능지구대와 연계․협력해 ‘폴 케어링(Pol-Caring)’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능지구대가 관할하는 지역 내 치매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지구대 연락처 등이 포함된 슈즈링 및 슈즈택(신발부착), QR코드 키링을 배부해, 실종 시 신속히 초동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가능지구대는 치매안심센터와의 정보를 공유해 실종위험 대상자 명단을 자체적으로 파일링 및 활용, 장기 실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장연국 소장은 “치매환자의 실종예방 및 실종 시 조속한 복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더욱 탄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