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동수 기자 | 충북도는 17일 도청에서 충북도립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 처음으로 입학한 우즈베키스탄 어학연수생 18명을 대상으로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건강검진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26일 충북도립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 입학했고, 여기에서 1년간의 어학연수 과정을 받게 된다.
충북도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및 지방대학의 존립 위기 극복을 위하여 K-유학생 유치 활동을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펼쳐왔다.
특히, 지난 4월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 대표단을 구성하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충북형 K-유학생 설명회를 개최하여 현지 학생 700여 명으로부터 충북지역 대학 유학의향서를 제출받았으며, 우즈베키스탄 총리,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장관과 면담하고, 충북 도내 대학과 현지 대학 간 교육 협력 MOU 체결을 지원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충북도립대학교는 충북도의 K-유학생 시책에 부응하여 유학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올해 3월 베트남 유학생 7명이 미래자동차과 전문학사과정에 입학했으며, 지난 4월 교내 한국어교육원을 설립한 이후 이번에 입학한 우즈베키스탄 어학연수생 18명을 시작으로 올해 9월과 12월 학기에 걸쳐 총 100명의 한국어 연수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입학은 한국을 찾는 유학생 대다수가 수도권이나 대도시를 선호하는 경향 속에서 지방도 교육 국제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더 내실있게 운영하여 해외 우수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학업하고 지역 기업에서 일하며 지역에 정주하게 하는 충북 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환영식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에 관한 충북도의 제도적 지원과 일․학습 병행의 유학 환경, 충북도립대의 폭넓은 장학제도, 쾌적한 기숙사 등 유리한 학업 여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많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에게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알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