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좁고 어두운 움막에서 생활하다 밝고 탁 트인 빌라로 이주하고 선물까지 받게 돼 살맛 나요”
12년간 움막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80대 남성이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양주시가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2024년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은 관내 1호 주택 입주자를 찾아 축하식을 개최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했다.
이번 사업은 고시원, 쪽방,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과 같이 주택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비주택’에 거주하는 시민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자립과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상자는 관내 주거복지센터의 사례관리 및 연계 지원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 임대주택으로 입주했다.
또한, 양주시 도시재생과, 백석읍 행정복지센터, 관내 사회단체 등의 후원으로 가전, 가구 등 생활필수품과 도배장판, 입주 청소 등도 지원받게 됐다.
향후, 시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올 연말까지 주거상향 지원 주택을 30호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비주택에서 단절된 생활을 해온 대상자에게 물품지원과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거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