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점규 기자 |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는 지난 8일, 8월 생신을 맞이한 저소득・위기가정 가구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생일지원’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생일지원 행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홀로 외로이 생활하는 분들의 심리적 위축감 해소와 정서적 지지를 위해 8월 생일을 맞이한 저소득·위기가구 4가구를 선정하여 가가호호 생일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상자들의 안부 확인과 말벗 서비스, 생일 축하를 통한 정서적 지지가 이루어졌으며, 지역 내 케이크 전문점과 반찬 업체에서 각각 케이크, 반찬(미역국, 잡채 등)을 지원하여 더욱 풍성한 생일 축하 자리가 마련됐다.
생일을 맞이한 양주2동의 장애가 있는 김0순(74세/여)은 “이렇게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경로당 친구들하고 같이 떡케이크를 나눠 먹어야겠어요. 고마워요. 감사해요.”라고 거듭 이야기하며 온기가 식지 않은 떡케이크를 들고 빠른 걸음을 재촉하여 경로당으로 향했다.
생일을 맞이한 광적면의 김0근(74세/남)은 “제가 키우고 있는 기러기도 폭염 때문에 지쳐서 움직임이 둔하고 힘들어하는데 이 보잘것없는 사람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더위를 마다하지 않고 먼길까지 찾아와서 축하를 해주니 정말 너무 감사하다. 더위에 너무 고생한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주시무한돌봄행복센터 김나영 센터장은 “찜통더위와 폭염, 폭우로 모두가 지쳐있는 시기임에도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들 덕분으로 8월에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들의 생신을 축하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무더위를 잠시라도 잊고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아직도 더위가 많이 남아있어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가 되는 시기인 만큼 좀 더 자주 가까이 어르신들을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다. 행복센터는 어르신들에게 한 여름의 시원한 냉수와 같은 역할을 하여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