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주택가의 낡은 보안등 1,243대를 교체하는 ‘2024 주택가 빛환경 개선사업’을 11월 30일까지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0억 6천 5백만 원을 투입해 성산2동, 망원1동, 합정동, 서강동, 공덕동 등 5개 동의 나트륨 보안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기존의 나트륨 보안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허공만 밝히고 보도 바닥은 오히려 어두워 방범에 취약하고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포구는 조명을 개선하여 빛공해를 방지하고 밤에도 밝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새롭게 설치될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은 연색성이 뛰어나 야간에도 낮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도로 쪽으로만 빛을 비추어 수면 방해와 눈부심 같은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마포구는 보안등의 점멸기를 사물인터넷(IoT) 점멸기를 교체하여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점멸기가 설치된 보안등 근처에 25~30미터(m) 이내로 접근했을 때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져 어두운 밤길을 밝혀준다.
또한 기존 나트륨 등보다 전력 소모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빛공해를 유발하는 지역을 추가로 조사하여 지속적으로 빛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빛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