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30일, 학생의 온전한 교육활동 보장과 학교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2025.~2030. 큰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30일 발표한 큰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은 작은학교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에 시행된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에 이어, 과대․과밀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과대학교는 초등학교 48학급 이상, 중학교 36학급 이상인 학교를 의미하지만, 도교육청은 교육부 과대학교 기준과 별도로 차별화된 기준(초 37학급 이상(20교), 중 25학급 이상(12교) 총 32교)을 마련해 적정규모 초과 학교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현문현답(현장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과대․과밀학교 지원을 위한 교직원 및 유관부서와의 협의회를 집중적으로 실시했으며, 6월과 7월에는 과대학교 4개교에 학부모 330명이 참석한 소통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성장 지원과 큰학교 교육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장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큰학교 학생들도 어디서나 몸활동 할 수 있고, 언제든지 체험활동 갈 수 있으며, 누구나 안전하게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3개 추진과제와 18개 중점사업을 선정하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교육활동 적극지원을 위해 ▲과학버스와 함께 찾아가는 이동과학실 운영 ▲큰학교 외부 상담기관 연계 바우처 제도 운영 ▲큰학교 체육 여건 개선 ▲인근 체육시설 활용 지원 ▲청주 온마을배움터 참여 기회 확대 ▲큰학교-작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등 7개의 중점사업이 포함됐다.
다음으로, 예산․인력 추가지원을 위해 ▲큰학교 기본운영비 교․급․학생당 15% 가산 지원 ▲학생․학급수에 비례한 공모사업 예산 배분 ▲동행교육도우미 지원 ▲큰학교 생활교육 담당교사 지원 강화 ▲늘봄학교 확대에 따른 지원 강화 ▲큰학교 교직원 표창 추천 인원 제한 지양 ▲큰학교 교육활동 맞춤형 인력 지원 등 7개의 중점사업을 담고 있다.
과대․과밀 적기 해소를 위해 ▲학교 신설 및 교실 증․개축 ▲공동(일방)학구제 동지역 확대 ▲통학구역 조정을 통한 분산배치 ▲작은학교 통학차량 지원 강화 등 4개의 중점사업으로 구성됐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큰학교 교육활동 지원 종합계획은 전국 공통현안인 큰학교의 과대과밀 해소를 넘어 수업과 생활교육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지원한 모범적인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충북의 모든 학생들이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는‘교육의 정의’를 실현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며,“향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학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