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도봉구, 1인 가구 사랑방 '봉랑채' 소통창구 역할 톡톡

개관 후 일일 평균 3~5명 찾아

 

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도봉구 지역 내 1인 가구 주민들이 봉랑채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했다.

 

봉랑채는 휴식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이래 일일 평균 3~5명의 1인 가구가 방문하고 있다.

 

11월 9일 1인 가구 사랑방 ‘봉랑채’에 다양한 연령대의 1인 가구 주민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이들은 일상 얘기부터 도봉구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나누며 소통했다. 즉석 흑백 카메라로 서로의 모습을 담기도 하며, 추억을 남겼다.

 

앞서서는 9월 30일, 10월 2일, 10월 4일 3차례 책과 영화를 매개로 이곳에서 만나 문화를 공유했다.

 

구는 지난 9월 도봉구1인가구지원센터(마들로 664-17, 3층) 내 면적 47㎡ 상당을 카페와 같은 공간으로 꾸몄다. 소파 등을 구비해 편안한 환경에서 1인 가구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텔레비전(TV)을 설치해 영화 등 다양한 영상물들을 함께 보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곳은 1인 가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취업 준비를 하다가, 약속 시간이 비어서, 같은 상황의 친구들과 터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등 가지각색이다.

 

강진아 도봉구가족센터장은 “봉랑채를 구, 센터에서 운영하는 딱딱한 공간이 아닌 1인 가구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 1인 가구 스스로 이곳에서 자조 모임을 갖는 등 많이들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봉랑채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점심시간)는 운영하지 않는다. 쉼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 가구는 매년 늘어가고 있다. 이들을 위한 공간과 대책이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도 계속 1인 가구와 소통하며 그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