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우배 기자 | 인천 중구 원도심에 조성 중인 ‘월남촌 사랑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내년부터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거점으로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시 중구와 월남촌 사랑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4일 중구청 구청장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월남촌 사랑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월남촌 사랑마을 주민들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지고, 지역사회 내 밀접한 소통·협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거점 공간이다.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2월 개소를 목표로 도원서길 94(유동 8-5) 일원에 연면적 414.7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층엔 마을 카페와 마을주택관리소, 마을 사무실이, 2층에 다목적실, 3층엔 마을학교가 들어선다.
협약에 따라 해당 시설은 지역주민 주축으로 설립된 ‘월남촌 사랑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주민 주도 마을 재생사업의 활성화와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조합에서는 1층 ‘마을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월남촌 사랑마을 관련 특화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층 다목적실은 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장소로 활용되거나, 필요한 이들에게 대여될 예정이다.
이 밖에 3층 마을학교에서는 어린이·청소년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어 강좌와 미술 수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활성화를 도모한다.
구와 조합은 이 시설이 사회공헌 활동과 마을 축제 등 도시재생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원도심 마을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월남촌 사랑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의 활성화를 꾀해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