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기자 |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지난 10일 강북․강남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단과 만나 울산 교육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강북․강남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단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제2회 강북·강남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울산 지역 학교운영위원회를 대표하는 자생적 단체로,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학교자치 실현, 울산교육 발전 방안 제시 등 단위 학교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준비 상황, 학생 체형 불균형 예방 대책, 고교 무상교육 지속 요청 등 다양한 울산교육 현안을 놓고 소통했다.
한 운영위원장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한 울산교육청의 준비 상황과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질의했다.
이에 천창수 교육감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 자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준비 부족과 선(先) 시범 운영 후 도입 등 도입 과정에서 입장차이로 논란이 많다”라며 “우리 교육청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교사 역량 강화 연수, 스마트기기 100% 보급, 콜센터 운영 등 기반(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활동 지침(가이드라인)을 개발·보급해 교육 현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학생 체형 불균형 예방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틈새 시간에 몸풀기(스트레칭) 등 간편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바른 자세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교육 지속 추진에 대해서는 “중단 없이 추진되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심의 결과에 따라 재원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올해 울산교육청에서 힘을 쏟고 있는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문화 만들기 사업에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심적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울산교육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북·강남 협의회장은 “울산교육청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최대한 협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학교자치를 실현하고자 해마다 학교운영위원장·학교운영위원 연수,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간담회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