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철환 기자 | 보성군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또 한 번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9월 4일, 득량면에서 저혈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윤 모 어르신이 생활지원사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무사히 응급치료를 받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당시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오던 김홍주 생활지원사는 오전에 당 저하로 인한 이상 증세를 목격했던 것을 떠올리고 저녁에 다시 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어르신이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 김 생활지원사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보호자 및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어르신의 호흡이 점차 거칠어지자, 김 생활지원사는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과 등을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도왔다.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어르신의 상태가 더 악화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곧 도착한 119 구조대는 보호자와 통화 후 어르신을 보성아산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으며, 김 생활지원사는 병원까지 동행해 어르신의 상태를 계속 관리했다. 이후 병원에서 어르신은 의식을 되찾았고,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번 사고는 생활지원사의 기민한 대응과 보성군의 탄탄한 노인 돌봄 체계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김홍주 생활지원사는 “최근 실시한 종사자 교육에서 노인 돌봄에 대한 군수님의 말씀을 듣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라며 “덕분에 이번에도 어르신을 무사히 보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어르신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생명을 구해주신 김홍주 생활지원사님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보성군은 어르신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촘촘한 돌봄 체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통해 약 3,000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활지원사 등 220여 명의 종사자가 어르신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