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화천토마토축제 철저한 폭염 대응 호평

축제 기간, 수시로 살수차 동원 분무작업 실시

 

전국연합뉴스 신승국 기자 | 2023 화천토마토축제가 역대급 폭염에도, 단 한명의 온열환자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축제가 개막한 지난 3일부터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연일 한낮 기온 35℃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축제를 준비한 화천군과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개최 이전부터 폭염 상황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했다.

 

축제 기간 내내 곳곳에서 대형 살수차가 하루에도 6~10회씩 바닥과 천막 등에 물을 뿌리며 열기를 냉각시켰다.

 

또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장 주변으로 야외 간이 샤워시설을 상시 운영해 누구나 뜨거워진 몸을 식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부 더위를 느끼는 관광객들에게는 종합안내센터 등에서 시원한 생수를 제공했으며,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진과 구급차가 현장을 지켰다.

 

아울러 당초 준비했던 물량보다 2배 가량 많은 50여 개의 파라솔과 의자를 축제장 곳곳에 배치했다.

 

축제장 중앙에는 1,000여 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그늘막을 설치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 덕분에 이어지는 폭염에도 화천토마토축제장에서는 단 한명의 온열질환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관광객 김미진(여·47·경기도 용인시)씨는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는데, 물놀이장이나 간이 샤워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특히 축제장 가운데 마련된 큰 그늘천막에서 아이들이 잠시 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에서 안전은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과제”라며 “내년에도 안전하고 청량한 화천토마토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막한 2023 화천토마토축제는 6일 오후 나흘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