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양천구는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2024년 양천구 장학생’ 사업을 대폭 확대 운영해 전년 80명 대비 54% 늘어난 143명을 선발, 총 1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전년 대비 장학금을 증액하고 수혜 인원 또한 지난해 80명에서 143명으로 대폭 늘렸다. 당초 목표로 한 120명보다도 23명 많은 대상자가 장학금을 받게 됐다.
분야별로는 ▲일반장학생(중위소득 100% 이내 고등·대학생) 88명 ▲성적우수장학생(1학기 과목별 석차등급 평균 2.75등급 이내 고등학생) 24명 ▲특기장학생(예술·체육·과학 분야, 광역시·도 단위 이상 규모 대회에서 3위권 이내 입상한 초·중·고등학생) 31명이 각각 선발됐다.
선발된 장학생은 18일 양천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4 양천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통해 장학증서와 함께 1인당 ▲초‧중학생 3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 ▲대학생 50~18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 구는 대학생 가계의 주요 지출 분야인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에게 지급되는 최고 금액을 기존 17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더욱 많은 지역 인재가 장학제도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일반장학생’ 자격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90%에서 100% 이내로 완화하고 동별 추천인원 제한을 없앴으며, 대학생 일반장학생 자격요건을 기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구간 4구간에서 5구간으로 확대했다.
이번 특기장학생에 선발된 목운중학교 2학년 이효민 양은 서울시교육감 주최 ‘서울과학전람회 본선’에서 1위를 수상한 과학 인재로, “양천구 장학생으로서 더욱 폭넓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는 교육의 기회균등과 학력신장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장학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총 356명의 학생에게 2억 3,3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특히 2023년 ‘양천구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개정해 기금한도액 규정을 삭제, 장학기금 조성액을 기존 20억 원에서 2026년까지 매년 5억 원씩 총 20억 원을 증액 예정이며, 출연금 확대를 통해 장학금 지급 금액과 대상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 장학사업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